기상레이더는 전파를 방사하여 강우입자로부터 반사된 신호를 수신하여 정보를 획득하는 시스템으로, 강수의 위치와 이동 속도, 강우강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한다. 이때 수신한 신호는 전력(voltage) 형태이므로 이를 강수량 추정이나 눈․비 분류 등 예보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호처리기를 통해 원시자료를 반사도나 시선 속도, 스펙트럼 폭 등의 모멘트 자료로 변환해야 한다.

현재 기상청의 기상레이더는 독일, 미국, 중국 등 국외에서 제작한 상용제품으로 시스템에 의한 산출물은 모멘트(moment) 자료이며 이렇게 산출된 자료를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강수량 추정값 산출, 눈․비분류 등에 활용하고 있다. 그러나 신호처리 과정에서 지형 클러터 제거, 임계치 필터링 등 여러 모듈을 거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신호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. 이때 모멘트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신호처리 이후 자료만을 이용한 품질관리기법은 신호처리 이후에 여러 정보들이 손실되므로 이를 이용한 자료의 품질관리에 한계가 있다.

이러한 한계점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레이더 원시신호(In-phase/Quadrature -phase, I/Q)는 그 용량이 크고 시스템에서 자료가 따로 저장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자체 적인 기술 개발이 어려웠다. 그러나 새롭게 기상청과 국토교통부에서 도입하는 이중편파레이더 시스템은 레이더 원시신호(I/Q)를 수집할 수 있게 되어 이를 위한 처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.